야구를 보다 보면, 공이 갑자기 휘거나 사라지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?
TV 중계로 경기를 보다 보면, 해설자가 “방금 커브였어요!”라고 하는데, 눈에는 그냥 빨리 지나가는 공으로만 보이던 적 있으시죠?
사실 이건 투수들이 다양한 ‘구질’을 활용해 타자를 속이기 때문입니다.
이 글에서는 야구 초보자도 단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, 투수들이 던지는 공의 종류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드립니다.
이 글을 읽고 나면, 다음 경기에서는 “저건 커터네!”, “오 저건 체인지업이지!” 하며 경기 관전의 재미가 200% 올라갈 것입니다.
1. 패스트볼 계열 – 가장 기본이자 빠른 공
🔹 포심 패스트볼 (Four-seam Fastball)
가장 빠르고 직선으로 뻗는 공입니다.
공의 실밥을 네 손가락으로 잡고 던지기 때문에 "포심"이라 불려요.
직구라고도 하며, 초보자들이 가장 먼저 익히는 구질입니다.
👉 사용 목적: 타자에게 빠른 공으로 정면 승부하거나, 다른 변화구와의 구속 차이를 활용한 전략적 구질.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.
🔹 투심 패스트볼 (Two-seam Fastball)
포심보다 속도는 조금 느리지만, 공이 살짝 옆으로 휘어요.
우타자 기준, 투수가 우투수일 경우 몸쪽으로 휘는 느낌입니다.
타자 입장에서는 배트 중심에 맞히기 어려운 공이죠.
👉 사용 목적: 땅볼 유도나 타자의 배트 중심을 피해서 약한 타구를 유도할 때 사용. 특히 병살 플레이 유도에 유리합니다.
🔹 커터 (Cutter Fastball) 포심과 슬라이더의 중간 성격.
속도는 빠르지만 마지막 순간 타자의 배트 끝을 살짝 벗어나게 휘어요.
👉 사용 목적: 타자의 배트를 빼앗아 약한 타구를 유도하거나, 좌우 타자의 약점을 공략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. 정타를 피하기 좋은 구질입니다.
2. 브레이킹 볼 – 갑자기 꺾이는 공들
🔹 커브볼 (Curveball)
위에서 아래로 꺾이는 공.
마치 롤러코스터가 하강하는 듯한 궤적을 그립니다.
느리지만 변화가 크기 때문에 타자 타이밍을 흐트러뜨리기 좋아요.
👉 사용 목적: 타자의 타이밍을 뺏거나, 구속 변화로 혼란을 줄 때 사용. 첫 번째 스트라이크로 던지기도 좋습니다.
🔹 슬라이더 (Slider)
커브보다 빠르지만 꺾임은 작습니다.
옆으로 살짝 미끄러지는 듯한 궤적이 특징이죠.
우투수가 우타자에게 던질 경우, 바깥쪽으로 미끄러집니다.
👉 사용 목적: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거나, 타자의 바깥쪽을 공략할 때 사용. 특히 스트라이크와 볼의 경계에서 위력을 발휘합니다.
🔹 스크루볼 (Screwball)
슬라이더와 반대 방향으로 휘는 공.
구사하기 어렵고 팔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보기 힘든 레어 구질입니다.
투수의 손목 회전 방향이 반대로 작용해 신기한 궤적을 만들어냅니다.
👉 사용 목적: 타자의 허를 찌르는 비정형 구질. 좌타자 상대 우투수의 경우 바깥쪽 공략에 효과적입니다. 예측하기 어려워 타자의 반응을 늦춥니다.
3. 오프스피드 피치 – 타자의 타이밍을 무너뜨리는 기술
🔹 체인지업 (Change-up)
포심처럼 보이지만, 속도가 확 떨어지는 공입니다.
속임수 같은 구질이죠.
공을 손바닥 깊숙이 잡거나 손가락으로 걸어 던져 속도를 줄입니다.
👉 사용 목적: 패스트볼과의 구속 차이를 활용해 타자의 스윙 타이밍을 망가뜨릴 때 사용. 주로 빠른 공을 많이 던지는 투수가 보완 구질로 사용합니다.
🔹 스플리터 (Splitter)
체인지업과 비슷하지만, 포크볼과의 중간 형태.
공이 급하게 아래로 떨어지며, 타자가 헛스윙하거나 땅볼을 유도합니다.
👉 사용 목적: 삼진 유도, 땅볼 유도에 탁월. 공이 급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타자 입장에선 속도도 느끼기 어렵고 맞히기 어렵습니다.
🔹 포크볼 (Forkball)
공을 손가락 사이 깊게 끼워서 던지는 구질.
공이 엘리베이터처럼 급락합니다.
팔에 부담이 커서 요즘은 스플리터가 더 많이 사용됩니다.
👉 사용 목적: 스플리터와 유사하지만 더 극단적인 낙차로 헛스윙을 유도. 결정구로 자주 쓰이지만, 팔에 무리가 있어 제한적으로 사용됩니다.
4. 특수 구질 – 보기 힘든 레어한 공들
🔹 너클볼 (Knuckleball)
공을 회전 없이 던져서, 공중에서 무작위로 흔들리는 궤적을 가집니다.
어떤 방향으로 날아갈지 몰라 타자뿐 아니라 포수도 잡기 어렵죠.
👉 사용 목적: 타자의 예측을 완전히 무너뜨리기 위해 사용. 변화가 일정하지 않아 타자가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고, 포수조차 잡기 힘든 구질입니다.
🔹 이푸스 피치 (Eephus Pitch)
속도가 느린 공(50~60km/h)으로, 타자 타이밍을 철저히 무너뜨립니다.
공이 무지개처럼 뜨며 떨어지는 궤적을 그립니다.
장난 같지만, 의외로 유효한 전술입니다.
👉 사용 목적: 완전히 예상을 벗어나는 속도로 타자의 타이밍을 교란. 긴장감을 풀거나 방심을 유도할 때 전략적으로 사용됩니다. 깜짝 전술로 적절합니다.
투수의 유형과 역할 – 선발부터 마무리까지
야구에서 투수는 단순히 공을 던지는 역할을 넘어,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는 핵심 포지션입니다.
상황과 전략에 따라 선발, 구원, 마무리 투수로 나뉘며, 각 포지션마다 요구되는 능력과 성향도 다릅니다.
- 사진은 엘지트윈스 선수들로 예시를 써봤습니다.^^
🔸 선발 투수 (Starting Pitcher)
경기 시작부터 마운드에 올라, 보통 5~7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투수입니다.
체력과 꾸준함은 물론, 다양한 구질과 스트라이크 존 활용 능력이 요구됩니다.
타순을 두세 번 상대해야 하므로, 구질의 다양성과 변화구 조합이 매우 중요하죠.
🔸 구원 투수 (Relief Pitcher)
선발 투수가 내려간 후, 4~8회 중간 이닝을 책임지는 투수입니다.
한두 타자, 혹은 한 이닝만 던지는 경우도 많아 짧은 시간에 강한 임팩트가 필요합니다.
위기 상황에서 투입되기도 하며, 주자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.
👉 구원 투수는 다시 미들 릴리버(중간계투), 셋업맨(마무리 앞의 투수) 등으로도 세분화됩니다.
🔸 마무리 투수 (Closer)
보통 9회, 1~2점 차 리드 상황에서 등판해 승리를 확정 짓는 투수입니다.
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압박을 받는 자리로, 강한 멘탈과 압도적인 삼진 능력이 필수입니다.
세이브(SV) 기록이 주어지는 포지션으로, 팀 승률과 직결되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.
이렇게 세 포지션은 각각의 전술적 중요성과 고유한 역할을 가지고 있으며, 경기에서의 투수 운용 전략을 이해하면 야구 관전이 훨씬 깊고 흥미로워집니다!
야구 초보자를 위한 관전 팁
타자의 헛스윙이 많을수록 변화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
구속(스피드건)이 갑자기 줄면 오프스피드 피치입니다.
이제 다양한 투수의 공 종류와 그 특징을 아셨으니 야구가 더 재미있어지겠죠?^^
다음 경기부터는 단순히 ‘빠르다’ ‘느리다’가 아닌, “오 저건 슬라이더네!”, “포크볼 떨어졌다!” 하며 야구를 보는 재미가 두 배, 세 배가 될 겁니다.각자 응원하는 팀이 가을야구까지 가기를 바라며 열심히 응원해 보자구요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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